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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24일 토요일

[팔공산 봉화사] 본다는 것은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은 무조건 무조건이야~"
급행 1번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들렸던 소리는 엠프에서 울리는 노랫소리었다. 오늘 동화산 밑자락에서는 가을산행축제로 인산인해였다. 노래 부르는 아주머니를 응원하는 사람들도 흥겨운 노랫가락에 춤을추고 아저씨들은 술한잔 걸치면서 분위기를 만끽했다. 
미리 준비되었던 행사였는지 순서에 따라 장기자랑을 보여줬고 옷을 맞춰 나온 팀들도 더 흥을 복돋아주었다. 움직이면 약간의 땀이 날 정도의 날씨었지만 등산객들 모두 즐겁게 즐기는 모습이었다. 

동화사 입구 2011

동화사 입구 2011


동화사 입구 2011

동화사를 찾은 시간은 약 13시경이었다. 동화사를 돌아다니면서 구성과 빛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계속 찾아보며 생각했다. 도착했을때는 해가 너무 강했고 약간의 구름이 끼어서인지 해가 나왔다 들어갔다 들죽 날죽이었다.
여러가지를 고려하며 촬영 할 때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어떻게 찍어야 할 지 무엇을 보여줘야 할 지 건물들이 나에게 보여주는 모습은 어떤것인지 내 내면에 미묘한 감정과 세밀한 감성이 어떻게 변화되는지 신경써야 할 것이 너무 많았다.
풀샷은 어떤 그림이 괜찮을지, 클로즈업은 어떤 그림을 넣을지 계속 생각하니 이미 셔터를 누르는 순간이 고통스러웠다.

동화사 2011

동화사 2011

동화사 2011

동화사 2011



동화사 2011

동화사 2011


동화사 2011

동화사 2011


동화사 2011


동화사 2011

동화사 2011


동화사 2011


동화사 2011


동화사 2011

해가 지기를 기다리고 빛의 움직임에 반응하면서 판단 없이 상상 없이 있는 그대로를 촬영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역시 어떤 부분을 잘라야하고 어떤 부분을 넣어야 할 지 고민이 되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초초해지기도 했다.
본다는 것은 많은 사유와 철학적 사고가 필요하다. 물론 있는 그대로, 있는 것을 찍을 뿐이지만 보는 직관과 감수성과 잘 이해할 수 있는 인지적 능력이 필요 하다. 이것이 어느 분야에서든 보는 작업을 하는 사람이 가춰야 할 능력인 것이다.
지금은 너무 부족하고 더 많은 사고와 다독 다작을 통해 내면을 더 강화시켜야 할 것 같다.


아래 사진들은 내가 본 동화사의 건물

동화사 2011

동화사 2011

동화사 2011

동화사 2011

동화사 2011

동화사 2011
 
동화사 2011

동화사 2011


동화사 2011


동원사 2011

동원사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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