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re have I been?

2017년 8월 14일 월요일

첫 자전거 Eddy Merckx

나의 첫 자전거 Eddy Merckx. 자전거 시장에 나와 있는 요즘 자전거는 몇몇 괜찮은 디자인은 있지만 디테일한 매력이 없다. 클래식하지만, 구동계나 성능은 최신 못지 않은 자전거를 구입하려다 보니 찾느라고 많은 시간을 보냈다. 다행히 클래식 자전거 카페에서 판매하는 자전거를 중고로 구입했다. 크로몰리 러그 프레임으로 고가의 자전거지만 평생 자전거라고 생각하고 구입했다. 구입 후 핸들바, 스템, 싯포스트, 페달을 바꾸고 바테잎도 비앙키 색으로 바궜다. 얼핏 언발란스한 느낌이지만 빈티지하며 옛스러운 색감이 마음에 든다.

에디먹스를 구입하고 나서 신나게 여기저기 춘천 구석구석을 달려본다. 하루 걸러 내리는 장맛비 같은 날씨로 라이딩하기 까다롭긴 하지만  비내리고 난 후 나는 빗비린내와 장관을 이루는 구름이 마음에 평온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