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re have I been?

2011년 9월 22일 목요일

불안함

고등학교 졸업식 날 기쁜 마음과 아쉬운 마음이 뒤섞여 선생님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졸업생들은 교복을 찢는 포퍼먼스를 하거나 계란과 밀가루를 뿌리는 등 애꿎은 장난을 친다. 힘든 수험생 3년을 포함한 12년의 투쟁에서 독립과 자유를 쟁취했다는 포효의 아우성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19살에서 20살이 되는 그 날, 그들은 성인이라는 위치에 서있게 된다. 뭘 해도 마냥 좋을 시기.
어른이고 성인이니까 뭘 해도 간섭을 받지 않고 내 의지로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 멋진 대학생활과 꿈을 위해 도전하는 내 모습을 상상하니까 가슴이 아직도 벅차다.

하양 2008

대학생

취업을 위한 스펙쌓기, 부모님의 휘어진 등골과 바꾼 높은 등록금, 아무 추억도 남지 않은 대학 3년의 생활, 점점 늘어가는 나이.
대학시절 내내 연애 한번 못하고 열심히 사진과 영어만을 공부했지만 남은건 핸드폰 요금, 방세, 학자금 대출금 뿐.

앞으로 더 나에게 남겨질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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