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re have I been?

2011년 9월 23일 금요일

현재가 흐르다


생각은 어디서부터 오는 것일까. 혹여 내가 생각하는 모든 것들, 맞는 생각인지 틀린생각인지 옳은 방향으로 가는 것인지 단지 헛된 생각에 불구 한 것인지 생각속에 생각이 들어간다.
그래서인지 점점 자신이 없어져가고, 선택의 고민에 들어서고, 결국에는 결정이 늦어진다. 

나를 탐구하고 지금 내 위치가 어디있는지, 정말 나는 현재에 살고있는건지 계속 물어본다.
매일 어제를 돌아보고 반성하고 다짐해서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낳은 삶을 살자고 다짐을 하지만 막상 오늘이 되면 내일은 뭘 해야 하지? 내일은 어떤 일들을 하고 어떤 계획으로 살아야하는거지? 라며 물어본다. 나를 반성하고 검증하는 일, 계획을 해서 내일을 준비하는 것은 꼭 해야하는 일 같이 느껴진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내안의 명령되로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미래가 불안하기때문인지도 모른다.
현재가 없다면 과거도 미래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현재의 시간이 흐르는 것을 즐길만한 마음의 여유가 없고, 아마 자신감 없는 사람들의 두드러진 특징이 아닐까 한다.

시간이 흐르는 것을 즐겨야 할 텐데...

고등학교 3학년 때 추상적인 미래를 꿈꾸며 난 지금 난 누구인가 에 대해서 잠시 고민했던 기억이 다시 난다. <나는 누구인가> 책의 영향이 커서인지 고민을 했고, 5교시 종교시간 신부님께도 물어봤지만 역시나 답은 내 안에 있었고 찝찝함을 이어가야했다. 친구들에게도 같은 고민을 물어봤을때 돌아왔던 대답은 "몰라, 농구하러가자" 절대로 진지해질수 없는 녀석들.

제대를 몇일 남겨두지 않고 사회에 발을 내딛을 때 그리고 복학하기 전에도 여러 공부를 할 동안 불안함과 기대감이 반반이었다. 
매일 복학해서 잘 적응을 할 수 있을지, 앞으로 어떤일들이 일어 날지, 어쩌면 기대감이 더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겠고 뭘 더 좋아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촬영도 더 힘들어지고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 어떤것에 내 감정이 세밀해지는지 사건 사물에 더 인지를 할 수 있는지 할 수록 더 모르겠다. 내 앞에 모든 일들이 둥둥 떠다닌다. 

책을 더 읽어야 하는지..

이박사님 강의에서 박복해서 듣던 말, 그냥 "할 뿐"


이박사님 과제로 촬영을 했지만 쉽지가 않다. 어느곳에서든 사진이 될 거란 생각이었지만, 그림이 될 만한 곳에서 촬영을 해야 했고 조사는 인터넷보다는 책과 브로셔가 더 나은 것 같다. 
건축사진을 촬영하라고 하신 이유는 대상을 다르게, 새롭게, 디테일하게 보는 방법 중 좋은 소재이기때문에 과정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멀리가는 것 보다는 가까운 사찰에서 분위기를 잡아보려고 했지만 역시나, 그림이 될 만하고 이야기가 있는 곳에서 촬영해야 한다는 것을 세삼 다시 각인되었다. 
오늘 촬영은 사찰이 너무 작기도하고 그림도 되지 않아 다른 사찰을 알아봐야겠지만 언제나 촬영에는 변수가 있다. 그 미세한 변수를 잘 활용하면 다른것을 잘 보게 되지않을까 한다.

운호사 2011

운호사 2011

운호사 2011

하양 금호강 2011

하양 2011

하양 2011

하양 2011

하양 2011

하양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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