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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26일 금요일

때묵은 어린이 장난감

주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루는 중앙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한복만 파는 통로가 즐비하게 보인다. 이 통로 가운데는 리어카 위에서 양말도 팔고 모자도 파는 잡상인들도 쭉 나열 돼 있다. 이 통로를 지나가다 옷들 틈속에서 보이는 장난감세트가 눈에 보였다. 학교 앞 작은 문구점에서나 파는 여아용 장난감처럼 보이는 작은 장난감이다. 
평소 시장은 잘 오지는 않지만 시장을 잘 안다고 생각했다. 어떤 구성인지 뭘 파는지 어떤 냄새가 나는지, 원주에는 큰 시장이 한군데 밖에 없기에 몇번 와보면 잘 알 수 있다. 세월이 변해도 시장은 별로 변하지 않아서 어렸을때 엄마따라 왔었을때와 다를게 별로 없었다.  나이가 들어서 일까. 쉽게 지나치던 물건들이 아련하게 보이고 귀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떡이 맛있어 보이고 홍시가 잘 익어나 보고 익숙했던 그 자리가 낯설어 보인다. 때묵은 새 어린이 장난감도 묘하게 향수를 떠올리게 한다. 뭔가 마력에 이끌렸나보다. 그보다 시장이 다르게 보인다. 변하지 않았지만, 변했다. 

2011년 8월 8일 월요일

폭염 속 물놀이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오후, 폭염의 날씨가 무색할 만큼 많은 피서객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고있습니다.
햇빛을 피하기위해 양산을 쓰고 텐트를 치고 다리 밑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보입니다.

아이들은 물놀이가 즐거운지 튜브와 한몸이 되어 물살을 가르며 내려가고 모임을 가지신 아버님들은 다리 밑 그늘진 곳에서 족구를 하며 친목을 도모했습니다.


원주 2011

원주 2011

원주 2011

원주 2011

원주 2011

원주 2011
원주 2011
원주 2011


원주 2011

원주 2011

원주 2011

원주 2011

원주 2011

원주 2011

원주 2011

원주 2011

상지대학교 학생들도 이곳에서 물놀이를 했습니다.
다이빙을 하고 물장구를 치는 모습이 젊은 청춘 남녀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2011년 7월 20일 수요일

도심 속 물장구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길고 지루했던 장마가 끝났습니다. 하지만 장마가 지나간 뒤, 전국적으로 연일 무더위가 계속되고있데요 온,습도가 높아서인지 가만이 있어도 땀이 줄줄 흐릅니다.

길었던 장맛비가 끝나자 찾아온 뜨거운 여름햇살에 빨래를 말리고있다.

초등학생들 몇명이 방학을 맞이하자 냇가로 나왔습니다. 시원한 물속에서 물장구를 치는 모습은 보는사람도 등을 서늘하게 만듭니다.

이곳은 아파트단지들이 즐비하고 있는 도심속이지만, 주위의 논과 밭 치악산이 둘러져있어 어렸을적 냇가에서 물장구치던 시절의 향수를 떠올리게합니다.














냇가 주변에는 낚시하는 사람들, 자전거타며 산책하는 사람들 등 각자의 방식대로 더위를 이겨내고있습니다.
원주는 34.4도로 폭염이 예고되고 있는데 짜증나고 지치기 쉬운 여름 가까운 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도심 속 냇가에서 더위를 이기는건 어떨까요.

2011년 4월 24일 일요일

원주시 관설동

2008년 강원 원주시 관설동의 한 작은 마을. 텃밭에서 소규모 농사를 하고 있는 노인들이 있다. 카메라를 응시하는 할머니의 얼굴에는 나이 나이테가 가득하다. 백발이 성한 할머니들이 뒤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2011년 2월 12일 토요일

4시의 시장

중앙시장에 갔습니다. 고등학교 마치고 거의 가본일이 없어서 많이 바뀌었나 했는데, 그렇게 많이 바뀌지는 않았네요.
휴가나온김에 LG-LU2300 스마트폰으로 찍었는데, 썩 잘오는군요.
역시 시장이란곳은 쉽게 변하지 않은가 봅니다. 시장의 모습은 그대로인데 환경이 점점 변해서인지 쇠퇴해보이기도 합니다. 주위에는 대형마트들이 들어서고 도로는 확장사업을 하고 건물들은 점점 커지네요. 차들도 너무 많구요. 거리에서 직접 재배해온 나물들 파는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점점 보이시지 않네요. 언제나 이득이 있으면 실도 있는법이군요. 살기 좋아지는건지 아닌지는 차이가 있습니다.
아직 방학이지만 학교에서 공부하는지들 교복입고 나온 고등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다닐때도 그랬습니다만, 정작 방학은 1주일도 채 되지않지요. 방학중에도 학교에서 보충수업이 있습니다. 다행인건 9시부터라는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물어볼껄.

어쨋든 전 북새통인 시장바닥(?)이 좀 인간적이고 좋은것 같네요. 온라인으로 판을 치고있는 세상이 편리하고 좋지만, 시장과 같이 상인이 직접재배해서 판매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도 활성화되야 사람사는맛이 있지않나 싶네요. 잿빛으로 가득한 세상의 한줄기 빛이라도 되는곳이 시장인가 싶네요. 사람많고 정도 많은 시장. 어쩌면 이게 제 환상일 수도 있겠지만요. 그래도 온라인에서 살 수 없는 것을 시장에서는 많이 볼 수 있어요. 신기하지요.

물론 저도 시장을 자주오는 편이 아닌지라 활성화되고 안되고 말할 자격이 있나 싶지만, 아마 찾는분들도 많이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시장이란곳이 역사속으로 들어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장사가 잘 되서 상인들이 항상 밝은 표정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원창묵 원주시장이 관심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네요. 물론 우리부터 관심을 많이 가져야하겠지요. 
한편으로는 몸도 성하지 않은 할머니분들이 추운데 나와서 장사하는것이 안쓰럽습니다. 빈과부의 차이를 절실히 느끼는 곳은 달동네이기도 하지만 시장인것 같기도 합니다. 요즘 어린이들은 시장이란 곳을 정말 신기하게 느낀다고 하던데 좋은 현상은 아닌 듯 합니다.
장사가 되면 얼마나 잘되겠습니까. 한푼한푼 모아 자식들 뒷바라지하는걸로 끝날텐데요. 등골뿐 아니라 관절 마디마디마다 휘겠지요.

어쨋든 여러가지 생각을 했지만 그 중 가장 느낀건 부모님께 받은 만큼 갚아야겠다는 것입니다. 단지 사랑으로 효도를 하는게 제일이라고 하지만, 어떻게 그게 다일까요. 아마 제 몸은 100억 이상의것으로 치장된 모습일겁니다. 받은 사랑으로 치자면 갚으로 셀 수 없겠지요.

시장에 나오신 아줌마 아저씨들, 할머니 할아버지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